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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언젠가의, 어디론 가의 여행 이번 전시는 19세기 말부터 21세기까지 근현대사회에서 유랑자로서 살아온 옹기장들의 흔적과 삶을 조망합니다. 산란스런 시대를 살아오며 부유(浮游)했던 사람들의 과거와 그 안에서 인연과 웃음으로 대면했던 삶의 행복 그리고, 자의반 타의반으로 떠돌아야했던 모습에서 비치는 장인들의 정신적·육체적 고뇌 등 그들의 방랑을 ‘여행자’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표현합니다. ‘선험적 고향 상실로 개인이 자신을 찾아가는 여행’을 근대를 살아온 옹기장이들의 삶과 연결하여 그들의 정체성과 존재감에 대한 접근을 통해 생애 전체를 관통하는 자기증명의 작업으로서 ‘옹기’를 쌓아나가는 모습을 시대별로 전시합니다. 더불어, 전시를 통해 이대로 두면 사그라질 불꽃과 같은 그들의 이야기를 대신하고, 황토빛 흙물을 묻히며 작업을 했던 옹기장들이 하지 못한 말을 듣는 기회를 가지고자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