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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네이글(Ron Nagle)
  • 작성자한국도자재단
  • 등록일
  • 조회수6193


 


론 네이글(Ron Nagle)

 

 

 

 

 


 

[론 네이글, 1939~]

 

 


지난 40년 동안 캘리포니아 미술의 선두주자로서 론 네이글(Ron Nagle)은

여느 조각가들과는 달리 작은 크기와 정교함을 추구하며 공예와 순수예술의

묘한 경계 사이에서 자신의 입지를 구축해왔다.

 


론 네이글(Ron Nagle)은 193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고

줄곳 샌프란시스코 미션지역(Mission district)에서 자랐다.

1962년에 샌프란시스코주립대학(San Francisco State College)을 졸업하였다.

 

 

네이글은 1950년대 켄 프라이스(Ken Price)의 저화도 밝은 색조의 도자조각에

깊은 감동을 받아 버클리에서 피터 볼커스(Peter Volkous)와 짐 멜처드(Jim Melchert)와

함께 계속 작업하였다. 1961년 네이들과 멜처드는 샌프란시스코주립대학에서 흙을

조형토에서 백자토로 바꾸고 보다 강렬하고 선명한 색들을 얻을 수 있었다.

당시 저화도 유약이 대중화 되지 못하던 때에 그는 과감하게 저화도 유약들을

백자토 위에 시유함으로서 색에 대한 과감한 혁신을 만들어 내었다.

다소 깊이감이 부족한 저화도 유약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그는 여러 번 시유하고

소성방법을 달리함으로써 미국 도예계에 저화도 유약사용을 유행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시유방법에 있어서도 에어브러쉬를 이용하여 다양한 색층을 만듦으로써

전통도예의 기법을 다양화했을 뿐 아니라 20~30회가 넘는 소성을 통해 흙과 유약층이

제대로 결합하여 소심할 정도로 정확한 표면처리를 얻어낸다.

컵 시리즈는 보통 전기가마에서 1031℃에서 1050℃ 정도에서 초벌하고

913℃에서 931℃내외에서 재벌구이한다. 주로 사용하는 흙은 볼클레이와 활석을

1:1로 혼합하고 유약시유는 790℃에서 585℃정도까지 온도 범위에서

적어도 10회 이상 소성한다.

 

 

그는 그간 작은 크기의 컵들을 주로 만들었는데 서구의 컵 형태와 일본을 비롯한

동양의 컵의 형태를 결합하여 새로운 형태의 컵들을 만들어 냈다. 특히 네이글은

일본 도예 특유의 여유와 선(禪)의 미학을 자신의 작업에 담고자 했다.

여기에 잭슨폴록과 피터 볼커스같은 추상표현주의자들로부터 영향 받은

추상표현주의의 기법들과 건축학의 다양한 구조관이 어울리면서 네이글은

지난 40여년의 도예인생동안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만들어 내었다.

 


그의 작품들은 강렬한 색체와 기하학적인 형태 때문에 캘리포니아의 팝문화, 파도타기,

강렬한 햇빛이 만들어내는 서부해안의 자유스러움을 연상케 한다.

80년대와 90년대 중반까지 주로 기하학적인 도자조각과 컵을 주로 제작하였으나

2000년대에 들어 주전자로 제작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밀스 컬리지(Mills college)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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