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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도자명품기업 2 - 로얄 코펜하겐
  • 작성자한국도자재단
  • 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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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 코펜하겐의 전신은 프랑스 뱅센과 샹티이에서 일한 경험을 가진 도공 후룬제가 코펜하겐에 설립한 회사로 덴마크에서의 첫번째 도자기공장이다.그러나 이 공장은 본격적인 생산을 하기도 전에 사라지고 말았고 이후 독일에서 시집온 율리안 마리 왕비가 화학자 헨리크 밀러와 함께 1774년에 시작하기도 전에 공장가동이 중단되었다. 이후 독일에서 시집온 율리안 마리 왕비가 화학자 헨리 밀러와 함께1774년에 시작한 공장이 제대로 된 로얄 코펜하겐 도자기 공장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1770년 화학자인 프란츠 헨리히 뮬러(Frantz Henrich Muller)는 덴마크의 진흙을 사용하여 자기를 굽는 기초 소성에 성공한 바 있었다. 또한 포셀린 점토의 포뮬라를 마스터한 최초의 사람이자 로얄 코펜하겐의 창립멤버이기도 하였다. 독일에서 어느 정도 중국식 가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던 마리 왕비의 적극적인 자금 지원에 힘입어 나름대로 성공을 거두는 듯했다. 그러나 얼마 가지 못하고 재정난에 봉착하게 되었다. 더 이상 개인의 힘으로 공장을 운영해 나갈 수가 없게 되자 왕실에서 직접 운영을 맡았고 이후부터는 국영'덴마크 도자기 제조소'가 되었다. 백여 년 간 왕립으로 운영하던 이 공장은1858년에 다시 민간인에게 운영이 맡겨졌는데  이를 계기로 지금까지 왕실 전문의 자기 생산에서 탈피하여 대중을 상대로 하는 자기 업체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 시기에 비로소  이때 왕의 허가를 받아 로열(Loyal)의 칭호를 사용하게 되었다.

 

로얄 코펜하겐(Royal Copenhagen)은  주로 왕실에서 사용되는 도자기의 제작과 친분이 있는 타국 왕실에 대한 선물용 도자기를 제조하였다. 초기 코펜하겐은 마이센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으며 점차 빈,베를린,세브르를 모방하였다.식물을 주제로 하는 그림과 세피아색,암갈색,핑크색,을 바탕을 사용하였으며 단색을 기조로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의 대부분은 자색이나 철분으로낸 적색 등 여러가지 유약으로 장식되었으며, 수취인의 머리글자 등을 금으로 입힌 소품으로 몇개는 현재까지 귀한 명품으로 취급받고 있다. 로얄 코펜하겐 도자기는 초벌구이를 마친 도자기 위에 그림을 그리고 유약을 발라 고온으로 재벌구이하는 언더 글래이즈 기법의 도기를 만들어 당시 19세기 유럽 상류 계급에서 애용되며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자연을 모티브로 하는 아름다운 그림들을 페인터들의 수작업에 의해 하나하나 만들어진 도자기는 수공예의 극치라고 할 수 있으며, 오랜 전통과 기술에서 배양된 장인 정신은 오늘날도 로얄 코펜하겐 도자기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로얄 코펜하켄은 훌륭하고 독특한 "플로라 다니카(Flora Danica)"와 "블루 플루티드(Blue Fluted)"의 대표적인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1790년에 덴마크 왕인 크리스티안7세는 러시아의 여왕 예카테리나 2세에게 선물하기 위해 코펜하겐에 '플로라 다니카(flora Danica)시리즈를 주문하였다'.그러나 1802년에 러시아 여왕이 죽자 이 시리지도 미완으로 끝을 맺는다. 그러나 이시리즈는 1735년 스웨덴의 식물학자 카를 본 린테가'플로라'라는 식물 체계에 대해서 쓴 저서를 참고했다.

 

이 책은 근데 식물에 대한 정의의 기초를 확립해 놓았다는 관점에서 식물하계에 지대한 관심을 유발하였는데 이를 계기로 덴마크에서는 플로라 대백과사전이 제작되기도 하였다.
동판 세트에 덴마크 내의 양치류,이끼류,버섯류,야생화 등3천 종이 넘는 야생식물이 수작업으로 1761~1773년에 걸쳐 12년 동안 그려졌다. 미완성인 채로 남겨졌으나 이 선물은 단연 도자기 역사의 한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당사자가 없는 이 귀중한 선물은 덴마크 왕실 소유로 보관되었다.두 번째 플로라 다니카는 1863년 덴마크 공주 알렉산드라와 영국의 에드워드7세의 결혼 선물로 제작되었으며 이후 정기적으로 숙련된 도공의 참여로만 제작하여 판매되고 있다. 사실 코펜하겐의 특징은 코발트를 화려하게 사용하는 것이다.즉 하얀 바탕에 푸른빛의 꽃무늬가 그려진'블루 플루티드(blue fluted)' 는 로열 코펜하겐과 역사를 같이하는 트레이트 마크로 불린다. 이 디자인은 고대 중국의 도자기 무늬를 이용한 단순형과 가장자리에 레이스 무늬를 넣은 전체 장시기형 가장자리에 반쪽의 레이스 장식을 넣은 반장식형 등이 있다.

 

뛰어난 장인에 의한 전통적인 품질로 덴마크는 물론 세계 최고의 명성을 얻게 되었다. 페인터들에게는 특별한 재능과 인내심을 요구하기 때문에 많은 도자기 회사들이 핸드 페인팅에 의한 도자기 생산을 포기하였지만 로얄 코펜하겐은 오늘날까지 핸드 페인팅을 고수하고 있다. 로얄 코펜하겐 도자기는 거의 모두가 손으로 그려졌으며 각 작품의 뒷면에는 트레이드 마크, 상품번호, 그림을 담당한 페인터의 자신과 긍지가 숨쉬고 있는 각 페인터의 사인이 그려져 있다. 소재, 소성온도의 차이에 따라 자기, 파이앙스 도자기(도기), 스톤웨어 등으로 나누어지는데, 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것은 수채화처럼 맑은 블루의 그림으로 대표되는 '언더 글레이즈 기법'과 다채로운 색으로 화려한 '오버 글레이즈 기법'이 있다.언더 글레이즈는 로얄 코펜하켄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시리즈인 블루 플루티드, 블루 플라워 등 테이블 웨어, 안데르센 동화를 모티브로 한 동물, 인물 등의 인형으로 대표되며, 후자에는 제작기간이 2년이 되는 프롤라 다니카의 테이블 웨어 등이 있다. 로얄 코펜하겐의 파이앙스 도자기 제품으로는 트랭큐바의 테이블 웨어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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