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맵

도자전문자료

매화문 (梅花紋)
  • 작성자전체관리자
  • 등록일
  • 조회수3504


매화나무 문양. 매화는 이른 봄에 꽃이 피기 때문에 흔히 군자의 기상과 비유되어 묵화(墨畵)의 화재(畵材)로 쓰였고 또한 도자기를 비롯하여 각종 문방구에 시문(施文)되었다. 대나무, 국화, 난초와 더불어 사군자(四君子)라고 일컫는다. 동양에서는 중국 송(宋)대에 유향되었는데 당시의 선승 중인(仲仁)의 묵매화가 창시(創始)라 한다. 춘한(春寒) 속에 홀로 핀 야매(野梅)의 고고한 자태를 고사(高士)의 지조와 절개로 비유하고 있다. 중국에서 매화의 `매(梅)`가 눈썹 미(眉)와 독음이 같아 `미수(眉壽)`라 하여, `눈썹이 하얗게 되도록 늙은 나이`를 뜻하여, 노매(老梅)를 그린 문양이 있다. 즉 오래 삶을 축수(祝壽)하는 뜻이 있다. 흔히 모란과 매화, 매화와 달, 매화가지에 까치가 앉은 그림 등을 볼 수 있다. 모란과 같이 있는 매화는 모란이 부귀를 뜻하므로 `눈썹이 하얗게 세는 나이가 되도록 부귀하라(富貴眉壽)`는 듯을 나타내고, 또 달이 매화나무 가지에 걸린 그림(梅花上月)의 독음은 `오래 사는 가운데 즐거움이 떠나지 않는다(眉壽上樂)`는 의미가 있다. 또 까치가 앉은 것은 희보춘선(喜報春先)으로 `기쁨과 함께 봄을 맞음`을 의미하고 있다.
next이전글
next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