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관(甕棺)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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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 모양의 토기를 사용한 관, 어린이, 성인을 불문하고 죽은자를 항아리에 매장하는 풍습은 신석기시대 이래 세계인류의 공통된 장법(葬法)이었다. 유럽의 청동기시대와 서아시아, 동남아시아 등의 신석기시대로부터 철기시대에 걸쳐 흔하게 보인다. 중국에서는 앙소시대(앙소문화)에 속하는 서안시(西安市) 반파(半坡)유적의 예를 비롯하여 춘추·전국시대에서 한대(漢代)로 이어지며 사용하였다. 스페인의 엘가르셀 유적지에서도 옹관이 발견되었으며 세계 여러곳에서 옹관은 사용되었다. 한반도에 있어서는 특히 부산근처의 김해 패총에서의 예와 일본의 북구주 지방의 예는 공통된 특색으로 유명하다. 백제시대의 옹관은 그 크기가 3∼4m에 이르며 투박하면서도 정교하고 그리고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미적 감각을 지니고 있다. 옹관의 성형기법은 전형적인 옹기물레 기법으로 성형하였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문헌이나 자료가 없다. 소성온도는 1000℃ 정도의 저온소성을 하였으며 연질토기로써 타래쌓기를 하였고 전의 두께가 10cm정도에 이른 것도 있다. 높이가 2m 정도의 대형옹관의 소성기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옹기가마와 같이 용가마에서 소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 본 내용은 "정동훈 - 도자예술용어사전"에서 발췌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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