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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식 테이블 매너
  • 작성자한국도자재단
  • 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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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과 젓가락을 바르게 잡는 법을 익히자

간혹 숟가락이나 젓가락질이 서툴러 상에서 음식을 흘리는 사람이 있다. 또 상에 음식을 흘릴 정도는 아니라도 젓가락을 어색하게 잡은 손을 보면 가정 교육을 의심하게 된다. 우리 일상 생활에서 숟가락과 젓가락을 제대로 잡는 것은 서양 요리를 먹을 때 포크와 나이프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다.
‘저를 멀리 잡으면 시집을 멀리간다.’는 말이 있는 것은 숟가락이나 젓가락을 너무 멀리 잡으면 음식이 상 위나 바닥에 떨어질 것을 염려해서 나온 말이다. 숟가락과 젓가락은 알맞은 길이로 잡으며 함께 들지도 않는 것이 기본예의다. 젓가락 길이를 고른다고 상 위를 두들기는 것도 실례다. 식사 숟가락이나 젓가락을 공중에서 휘두르거나 무언가를 가리키면 복이 나간다고 꺼리기도 한다.

 





밥은 숟가락으로 먹는 게 좋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손으로 반찬을 집어 먹는다든지 밥그릇을 입에 대고 가락으로 음식을 밀어넣는 것은 점잖지 못한 행동으로 여긴다. 한식을 먹을 때는 국물 뿐 아니라 밥도 숟가락으로 먹는 것이 정식이다. 젓가락은 반찬을 집는 정도로만 사용한다.

 





우리 음식에도 먹는 순서가 있다

차린 음식을 먹을 때는 먼저 숟가락으로 국물이 있는 음식을 떠먹은 다음 다른 음식을 먹는다. 국이 있으면 국을, 아니면 물김치를 떠서 먹는다. 밥 한쪽만 우묵하게 차서 먹지 말 고 위부터 먹어야 보기 좋다. 젓가락으로 반찬을 집을 때에는 뒤적이거나 들었다 놓았다 하지 말고 위에 있는 것부터 집어야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준다.


 




어른이 수저를 먼저 든 후에 수저를 든다

어른과 함께 식사를 한다고 해서 반드시 지켜야 할 까다로운 예절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행동하는 것이 곧 지켜야 할 예절이 된다. 어른이 수저를 든 다움에 아랫사람이 수저를 드는 것은 기본상식이다. 상에 앉을 때도 어른이 자리에 앉은 다음 아랫사람이 앉는다. 좀더 신경을 쓴다면 어른이 편히 앉으라고 말한 다음에 편히 앉는다. 음식 그릇에 덮개가 있을 때는 어른 것을 아랫사람이 벗기는 것이 예의. 이가 좋지 않은 노인을 모시고 먹을 때는 깍두기나 김치 등 씹는 소리가 크게 나는 음식은 먹지 않거나 먹더라도 조심스럽게 먹어야 한다.
 





어른에게 술을 따를 때는 두 손으로

어른을 모시고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는 지켜야 할 예절이 있다. 술은 어른에게 먼저 권하고 어른이 먼저 마신다음 아랫사람이 마신다. 어른에게 술을 드릴 때는 무릎을 꿇고 앉아서 두 손으로 주전자를 들어서 술을 따른 뒤 술잔을 두 손으로 받들어 올리는 것이 예부터 술자리에서의 예절이다. 조선시대에는 술을 따를 때 도포의 도련이 음식물에 닿을까봐 왼손으로 오른편 도포자락을 잡고 오른손으로 술을 따르는 풍습이 있었는데, 아직도 풍습이 남아있어 어른에게 술을 따를 때는 언제나 오른손 밑에 왼손을 받친다. 또한 무조건 자신보다 나이가 많다고 해서 돌아서 마시는 것이 아니라 어른이 16살 이상 연장자일 때 돌아서 마시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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